버들과 물가

버들과 물가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에 고노 바이레이가 제작한 이 화조화 목판화는 잔잔한 수변을 따라 자라난 버들가지와 엮인 울타리의 풍경을 절제된 선율과 은은한 채색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화면 속 담담한 초록빛 결은 마음속 소음을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평온한 정서적 안정을 선사합니다.

이 목판화는 일본 전통 미술의 정수를 대중에게 보급하기 위해 간행된 예술 화보집에 수록된 산물입니다. 당시 유능한 장인들의 엄격한 수작업 판각 공정을 거쳐 자연의 고즈넉한 숨결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자 했던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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