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탄생 초안 (Study for The Nativity) 별빛이 속삭이는 밤하늘 아래, 상단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축복을 노래하는 천사들과 아래쪽 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 그리고 그 곁을 다정히 둘러싼 마리아와 목자들의 경건한 모습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862년에 제작된 에드워드 번존스의 수채화 및 고아슈 초안 <예수 탄생 초안>은 라파엘 전파 특유의 시적 감성과 중세 비잔틴 및 초기
풍경 습작 (Landscape Study) 가로로 길게 펼쳐진 푸른 들판과 그 뒤를 빽빽하게 메운 포플러 나무들의 잔잔한 수평적 배열,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바람의 촉감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857년경에 제작된 에드워드 번존스의 수채 및 과슈 명작 <풍경 습작>은 인물 중심의 대작을 구상하기 전 그가 자연의 세밀한 결을 정직하게 관찰하며 포착해 낸 희귀한 풍경화입니다.
갈망하는 것 ( The Heart Desires) 작업실 중앙에 홀로 서서 손가락을 턱에 괸 채 깊은 고독과 명상에 잠겨 있는 조각가의 자태와, 그 주변을 감싸는 서늘하고 아늑한 빛의 윤곽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875년부터 1878년 사이에 제작되어 1878년에 완공된 에드워드 번존스의 유화 <피그말리온과 조각상 I: 마음이 갈망하는 것>은 고대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속 피그말리온
스틱스 강가의 프시케 (Psyche on the Banks of the Styx) 어두운 저승의 강가에서 깊은 수면에 빠져 누워 있는 여인과, 붉은 날개를 활짝 펼친 채 무릎을 꿇고 그녀를 지극히 어루만지는 사랑의 신의 입체적인 포옹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865년경 구상되어 1872년부터 1881년 사이에 완성된 에드워드 번존스의 유화 <스틱스 강가의 프시케>는 고대 로마 아풀레이우스의 '황금 로새' 속 쿠피도와
앵무새와 여인(Woman with a Parrot) 부드러운 핑크빛 페기누아르 가운을 걸친 여인이 한 손에는 자그마한 꽃다발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단경경 안경 끈을 매만지며 고요히 정면을 응시합니다. 그 곁에는 止木 위에 우두커니 앉은 회색 앵무새 한 마리가 그녀의 은밀한 고독을 공유하듯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두운 배경 속에서 실크 드레스의 부드러운 광택과 여인의 섬세한 피부 표현이 또렷하게
빨래(The Laundry) 싱그러운 신록이 차오른 여름 정원 속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과 은은한 Soap 향이 감각을 깨웁니다. 햇살을 가득 머금은 푸른 옷의 여인이 나무 대야에서 빨래를 비틀어 짜고 있으며, 짚모자를 쓴 어린아이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 곁을 지키며 작은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뒤편 수풀 사이에 걸린 흰 천들은 바람에 가볍게 날리며 한가로운 일상의
모자를 쓴 소녀 싱그러운 녹음 속에서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단정하게 서 있는 소녀의 시선이 화면 너머를 아련하게 향합니다. 커다란 짙은 녹색 리본과 하얀 깃이 돋보이는 의상, 그리고 모자 아래로 늘어진 기다란 갈색 머리카락은 야외의 맑은 빛을 머금어 더욱 생생하게 빛납니다. 화면 전반을 채우는 인상주의 특유의 경쾌하고 과감한 붓터치는 일상의 한순간을 찰나의 영원함으로